9 10월 2025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이적을 앞둔 저스틴 레르마, 마침내 입을 열다

차세대 유망주 레르마, 2026년 BVB 합류 예정

불과 15세의 나이에 보루시아 도르트문트(BVB)와 계약을 체결한 에콰도르의 신성 저스틴 레르마가 자신의 이적에 대한 오랜 침묵을 깨고 독일 무대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레르마는 2026년 여름이 되어서야 공식적으로 BVB 선수단에 합류할 수 있습니다.

계약 체결 이후, 레르마는 자신의 BVB 이적에 대해 공개적으로 언급하는 것을 자제해왔습니다. 그러나 최근 인터뷰를 통해 그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독일에서의 미래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습니다.

“내 경력의 큰 발걸음”

레르마는 2026년 5월 5일에 만 18세가 되며, 이 시점부터 도르트문트로의 이적에 아무런 제약이 없어집니다. 그의 고국 에콰도르에서는 그를 ‘세기의 재능’이라 칭하며 큰 기대를 걸고 있으나, 유럽 정상급 클럽과의 조기 계약 소식에 대한 현지 반응이 마냥 긍정적인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일각에서는 최근 그가 소속팀 인데펜디엔테 델 바예에서 출전 기회를 거의 얻지 못하고, 심지어 선수 명단에서도 제외되는 상황이 이러한 반응과 무관하지 않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레르마는 이전 시즌들에서는 꾸준히 교체로 출전하며 경험을 쌓았지만, 하비에르 라바날 신임 감독 체제에서는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했습니다. 최근 시작된 리그 챔피언십 라운드에서야 1군 명단에 복귀했지만, 90분 내내 벤치를 지켰습니다. 대신 그는 U-20 팀과 각급 연령별 대표팀에서 활약하며 매 경기 자신의 압도적인 재능을 증명해 보이고 있습니다.

“도르트문트는 나의 미래”

소속팀에서의 힘든 상황에도 불구하고, 레르마는 최근 에콰도르 언론 ‘디아리오 올레’와의 인터뷰에서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습니다. 리그 최종 라운드 첫 경기를 앞두고 그는 “다시 1군에 복귀하게 되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그의 소속팀 인데펜디엔테는 바르셀로나 SC를 상대로 3:0 대승을 거두며 우승 후보로서의 입지를 굳혔지만, 이날 경기에서도 레르마는 출전하지 못했습니다.

인터뷰에서 그는 자신의 미래가 될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이는 계약 체결 이후 처음 있는 공개적인 발언이기에 더욱 주목을 받았습니다. 그는 과거 도르트문트를 방문해 구단 시설을 둘러본 경험을 회상하며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이번 이적은 저와 제 축구 경력에 있어 매우 중요한 한 걸음입니다. 성인이 되기까지 아직 몇 달이 남았고, 그때가 되어야 독일로 갈 수 있습니다. 현재 저의 모든 집중은 인데펜디언테에 쏟고 있으며, 도르트문트는 저의 미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