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티 셰플러는 고향 팬들 앞에서 진정한 골프 쇼를 선보였다. 2025년 PGA 투어 시즌 중반에 열리는 CJ컵 바이런 넬슨 1라운드에서, 올해 아직 우승이 없던 셰플러가 TPC 크레이그 랜치에서 단숨에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댈러스에 거주하는 셰플러는 목요일 오후 첫 라운드에서 무려 61타를 기록하며 10언더파로 단독 선두에 나섰다. 그의 뒤를 이어 조나탄 베가스와 리코 허이가 2타 차 공동 2위에 올랐다. 특히 허이는 첫 라운드 중 한 구간에서 5연속 버디를 기록하는 인상적인 플레이를 선보였다.
“이곳에서 팬들 앞에서 경기를 할 수 있다는 건 정말 큰 즐거움이에요. 조던(스피스)과 저는 이번 주 이곳에서 경기하는 걸 정말 좋아합니다,”라고 셰플러는 말했다. “이 대회는 오랜 시간 저희에게 특별한 의미였고, 다시 이곳에서 플레이하게 되어 기쁩니다. 물론 지난해에는 개인적으로 기쁜 이유들로 이 대회에 나오지 못했지만, 다시 돌아오게 되어 매우 기대돼요.”
첫 두 홀을 파로 출발한 셰플러는 이후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다음 일곱 홀에서 무려 7언더파를 몰아치며 네 홀 연속 버디를 기록했고, 특히 파5 9번 홀에서는 245야드 거리에서 핀 1.5미터 이내에 붙이는 정밀한 샷으로 이글을 낚았다.
그는 전반 9홀을 29타로 마치고, 후반 홀에서도 안정적인 샷감을 유지하며 타수를 관리했다. 13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한 그는 파3 17번 홀에서도 까다로운 핀 위치를 공략해 9번 아이언으로 또 한 번의 버디를 낚았다. 마지막 홀에서는 이글 찬스가 있었지만, 결국 버디로 마무리하며 61타로 1라운드를 마쳤고, 2타 차 단독 선두로 첫날을 마감했다.
“솔직히 그런 스코어는 크게 의식하지 않았어요. 그저 좋은 샷을 여러 번 할 수 있었고, 초반부터 기회를 잘 살릴 수 있었죠,”라고 셰플러는 회상했다. “3번 홀에서 아이언 샷이 잘 맞았고, 4번 홀에서도 좋은 샷이 나왔어요. 페어웨이와 그린을 계속 잘 지켰고, 5번과 6번 홀에서도 좋은 어프로치로 기회를 만들었죠. 전반 홀에서 꼭 공략해야 하는 5번, 6번, 그리고 9번 홀에서 효과적으로 타수를 줄일 수 있었고, 덤으로 몇 타를 더 줄일 수 있었어요.”
이번 대회는 셰플러가 2025 시즌 첫 우승을 노리는 중요한 무대다. 첫날부터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인 셰플러가 남은 라운드에서도 현재의 페이스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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