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테니스계가 새로운 이벤트와 차세대 스타에 대한 기대로 뜨겁습니다. 세계 랭킹 1위 카를로스 알카라스가 총상금 100만 달러가 걸린 특별 이벤트에 참가하는 한편, 다닐 메드베데프는 야닉 시너와 알카라스를 제외하고 가장 힘든 상대로 젊은 신예 선수를 꼽아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100만 달러 상금이 걸린 단 한 번의 포인트
호주 테니스 협회는 2026년 호주 오픈이 확장된 ‘오프닝 위크’ 기간 동안 ‘밀리언 달러 원 포인트 슬램’이라는 혁신적인 이벤트를 개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이벤트의 핵심은 단 한 번의 포인트로 우승자가 결정되며, 최종 우승자에게는 100만 달러(약 13억 원)의 상금이 주어진다는 것입니다. 호주 오픈 토너먼트 디렉터 크레이그 타일리는 “세계 랭킹 1위 카를로스 알카라스가 프로 선수 라인업의 선두에 서서 이 스릴 넘치는 이벤트에 참여할 것”이라고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프로와 아마추어의 대결, 경기 방식은?
이 특별 토너먼트에는 알카라스를 포함한 22명의 프로 선수와 호주 전역에서 선발된 10명의 아마추어 선수가 참가하여 실력을 겨룹니다. 각 경기는 단 하나의 포인트로 승패가 갈리며, 서브권이나 리시브권은 가위바위보로 결정됩니다. 각 포인트의 승자는 다음 라운드로 진출하며, 최종 결승전은 호주 오픈의 상징적인 장소인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타일리 디렉터는 “프로든 아마추어든, 최종 승자는 상금을 차지하게 될 것입니다. 곧 호주 전역의 클럽에서 참가 신청이 시작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역대급 흥행, 호주 오픈의 새로운 비전
호주 오픈은 최근 몇 년간 놀라운 성장을 거듭했으며, 2025년에는 120만 명이라는 기록적인 관중을 동원했습니다. 이러한 성공에 힘입어 주최 측은 더 많은 팬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고자 ‘오프닝 위크’를 대대적으로 확장하기로 결정했습니다. 2026년부터는 대회 첫날부터 멜버른 파크 전체가 대중에게 개방되며,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는 4일 밤에 걸쳐 스타들이 참여하는 자선 행사, 예선 경기, 공개 연습, 라이브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질 예정입니다.
메드베데프가 꼽은 ‘가장 힘든 상대’
알카라스와 같은 최상위권 선수들이 새로운 소식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또 다른 톱 랭커 다닐 메드베데프는 최근 미국의 신예 러너 티엔과의 힘겨운 승부 끝에 그에 대한 극찬을 남겼습니다. 메드베데프와 티엔의 최근 경기는 올해 들어 세 번째 맞대결이었으며, 이전 두 번의 대결(호주 오픈, 차이나 오픈)에서는 모두 티엔이 승리한 바 있습니다. 비록 이번에는 패했지만, 티엔은 투어에서 가장 유망한 신예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신예 러너 티엔에 대한 극찬
메드베데프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티엔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티엔은 차이나 오픈에서 생애 첫 ATP 투어 결승에 진출하며 ATP 톱 50에 진입한 최연소 선수입니다. 메드베데프는 “정확한 단어로 표현하기는 어렵지만, 제 생각에 그는 믿을 수 없는 테니스 선수”라며, “그는 압도적인 서브를 가지고 있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19세의 나이에 놀라운 경기를 펼친다. 앞으로 발전할 시간이 무궁무진하며, 큰 미래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아마도 시너, 알카라스와 같은 빅 가이들을 제외하면 제가 상대해 본 가장 힘든 상대였을 것”이라며 최고의 찬사를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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