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 7월 2025

리버풀, 7월 1일 아르네 슬롯 신임 감독 공식 취임…클롭 시대 마무리

7월 1일, 리버풀 FC는 새로운 변화의 시작을 알렸다. 위르겐 클롭 감독이 팀을 떠나며, 네덜란드 출신의 명장 아르네 슬롯 감독이 정식으로 리버풀의 새 사령탑에 올랐다.

리버풀 구단은 공식 발표를 통해 “아르네 슬롯 감독이 2024년 6월 1일부터 클롭 감독의 뒤를 이어 팀을 이끌 예정”이라고 전했다. 클롭 감독의 이별과 슬롯 감독의 부임은 팬들과 축구계 모두의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클롭 감독은 2001년 선수 은퇴 후 마인츠 05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이어 2008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지휘봉을 잡으며 분데스리가 우승 2회, 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달성하며 유럽 무대에서 입지를 다졌다.

2015년부터 리버풀을 이끈 클롭 감독은 총 8개의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팀에 새로운 전성기를 열었다. 그는 2019-2020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 2018-2019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FA컵과 EFL컵 등 다양한 대회에서 성공을 거뒀다.

클롭 감독은 이별 발표에서 “리버풀과 이 도시, 그리고 팬들, 선수들, 스태프 모두를 사랑한다. 하지만 이번 결정이 옳다고 믿었기에 내렸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지난해 11월 이미 구단에 뜻을 알렸고, 현재 아무런 문제 없이 이번 시즌을 마치게 됐다”며 “리버풀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클롭 감독의 마지막 경기는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38라운드로, 리버풀은 울버햄튼 원더러스를 2-0으로 꺾으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로써 리버풀은 승점 82점으로 맨체스터 시티, 아스날에 이어 리그 3위를 기록하며 시즌을 마감했다.

경기 종료 후 홈팬들 앞에 선 클롭 감독은 직접 새로운 감독을 소개했다. 그는 “내가 이곳에 처음 왔을 때처럼, 슬롯 감독이 오면 팬 여러분도 따뜻하게 환영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아르네 슬롯 감독은 네덜란드 페예노르트 로테르담을 이끌며 뛰어난 전술과 리더십을 인정받은 인물로, 리버풀에서의 첫 도전에 축구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는 리버풀이 슬롯 감독과 함께 어떤 변화를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