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2월 2025

타타 스틸 체스 R3: 프라그와 압두사토로프, 선두 공동 유지

신예들의 활약, 바이크 안 제이에서 빛나다

네덜란드의 바이크 안 제이에서 열린 타타 스틸 체스 대회에서 젊은 체스 신동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마스터스 섹션에서는 프라그나난다 라메쉬바부와 노디르벡 압두사토로프가 연속 승리를 기록하며 공동 선두에 올랐습니다. 프라그는 전략적인 플레이로 아르준 에리가이시를 제압했고, 압두사토로프는 맥스 워머담을 상대로 승리를 거뒀습니다.

한편, 챌린저스 섹션에서는 모든 경기가 백색 기물의 승리로 끝난 특별한 라운드가 펼쳐졌습니다. 특히 14세 루 미아오이가 또 한 번의 인상적인 승리를 거두며 선두권에 합류했습니다. 또한 아르헨티나의 11세 천재 파우스티노 오로는 대회 첫 승리를 기록하며 이목을 끌었습니다.

마스터스 주요 경기 분석

카이머 vs 웨이이: 기회와 아쉬움 독일의 카이머는 웨이이의 한 수가 실수임을 인지했으나, 최적의 대응을 놓치며 27수 만에 3회 반복으로 무승부를 기록했습니다. 카이머는 결정적인 17…Nxg5 대신 17…Bg4를 선택하며 웨이이에게 안정된 포지션을 내줬습니다. 경기 후 분석에서 양측은 모두 놓친 기회를 인정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카루아나, 구케시, 카이머는 공동 3위에 올랐으며, 선두인 프라그와 압두사토로프와는 단 0.5점 차를 보이고 있습니다. 화요일에는 중요한 두 경기가 예정되어 있어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카루아나는 아니쉬 기리와의 맞대결에서 백색 기물을 잡고, 압두사토로프는 웨이이와의 격돌을 준비합니다.

프라그나난다 vs 아르준: 꾸준한 압박으로 승리

카탈란 오프닝에서 시작된 이 경기는 7수 만에 퀸 교환이 이루어졌습니다. 프라그는 백색 기물로 승리를 노릴 기회를 정확히 포착했습니다. 17수에서 그는 21분을 고민한 끝에 17.Be3를 두며 상대의 c5를 겨냥했습니다. 아르준 역시 이 포지션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35분을 소모하며 17…Rfc1로 응수했지만, 엔진 분석에 따르면 17…Nd5가 더 나은 선택이었습니다.

경기 중반부터 프라그는 상대의 a5 폰 약점을 공략하며 꾸준히 압박을 가했습니다. 시간이 부족해진 아르준은 34수 이후 흔들렸고, 39.Nb5 이후 그의 무승부 가능성은 거의 사라졌습니다.

워머담 vs 압두사토로프: 전술의 승리

압두사토로프는 워머담과의 경기에서 다채로운 전술 싸움 끝에 승리를 거뒀습니다. 35수에서 워머담이 35.Nd5를 두며 실수를 범했고, 압두사토로프는 이를 놓치지 않고 35…Nh3+를 통해 폰을 확보했습니다. 이후 워머담은 퀸사이드로 킹을 이동시키며 마지막까지 저항했으나, 압두사토로프는 시간을 활용해 상대를 압도했습니다. 결국 워머담은 7수 뒤에 패배를 인정했습니다.

이번 라운드의 결과로 바이크 안 제이는 더욱 치열한 경쟁 구도로 접어들었습니다. 젊은 선수들이 펼치는 명경기에 세계 체스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